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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다 보니 기록

물을 마셔도 갈증이 안 풀리더니 쓰러졌어요, 여름 온열 질환 조심해야겠더라고요

by livingnote-kr 2026. 6. 12.

작년 여름에 물류센터 단기 알바를 한 적이 있었어요. 새로운 일을 해보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짧게라도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이 컸거든요.

물류센터 일이 덥고 힘들다는 말은 들었어요. 그래도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라고 너무 자신만만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날은 진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날이었어요.

일이 처음이라 더 긴장도 했었고, 어디서 쉬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괜히 혼자 뒤처지는 것처럼 보일까 봐 눈치도 보였거든요. 쉬는 시간이 와도 몸을 제대로 쉬게 한다는 느낌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목이 너무 말라서 물은 계속 마셨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갈증이 풀리지 않더라고요. 물을 마시는데도 입안이 계속 마르고, 몸은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그런가 보다 가볍게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점심도 같이 먹을 사람도 없고 어색해서 그냥 혼자 셰이커 음료로 대충 때우고 앉아서 쉬었어요. 그때는 배만 안 고프면 괜찮겠지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더운 날 몸을 쓰는 일을 하면서 식사를 너무 가볍게 넘긴 거였죠.

그러다 오후 작업 중에 잠깐 어지러운 건가 했는데, 눈앞이 흐려지고 정신이 멀어지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났었어요.

그다음은 기억이 또렷하지 않았어요. 주변 분들이 놀라서 저를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 쪽으로 옮겨주셨고, 한참 누워서 쉬고 나서야 정신이 조금 돌아왔어요.

회사 분들도 놀라셨고 얼른 회복되는 데로 집으로 가시라고 하셨어요. 조금 쉬었다가 정신 차리고 택시 타고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쓰러지듯 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남편한테도 많은 잔소리와 걱정 어린 소리를 들어야 했답니다

이게 일사병이었는지 열사병이었는지는 단정하기 어려워요

처음에는 저도 그 일을 떠올리면서 이게 일사병이었나 싶었어요. 여름에 더운 곳에서 쓰러졌으니까 당연히 일사병이라는 말이 먼저 떠올랐거든요.

그런데 찾아보니 요즘 자료에서는 일사병이라는 말보다 열탈진, 열실신, 열사병 같은 표현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흔히 말하는 일사병은 열탈진과 비슷하게 쓰이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 경우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게 아니라서 정확히 뭐였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다만 더운 환경에서 일을 하다가 땀을 많이 흘렸고, 갈증이 심했고,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해진 뒤 쓰러졌다는 점을 보면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던 건 맞아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때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어지럽고, 힘이 빠지고, 메스꺼움이 생기거나 두통이 올 수도 있고요.

열실신은 더운 환경에서 오래 서 있거나 일을 하다가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면서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경우로 볼 수 있어요. 제가 갑자기 눈앞이 흐려지고 쓰러졌던 상황은 이 부분도 같이 떠올리게 했어요.

문제는 열사병이에요.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 먹은 정도로 넘길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의식이 이상해지거나, 몸이 너무 뜨겁거나,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바로 응급상황으로 봐야 해요.

그래서 제 경험을 글로 쓰면서도 “나는 일사병이었다”라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대신 더운 곳에서 일하다가 이런 증상이 오면, 그냥 참고 버티면 안 된다고 당부의 말을 하고 싶었어요.

물을 마셔도 갈증이 안 풀렸던 이유

그날 제일 이상했던 게 물을 마셔도 갈증이 안 풀렸다는 거였어요. 목이 말라서 계속 물을 마셨는데도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 없었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리면 물만 빠져나가는 게 아니었어요. 땀과 함께 염분 같은 전해질도 같이 빠져나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상태에서 물만 계속 마신다고 몸이 바로 회복되는 건 아니었어요. 특히 땀을 많이 흘리고 몸을 많이 쓰는 상황에서는 수분뿐 아니라 염분과 영양도 같이 부족해질 수 있었어요.

저는 점심도 제대로 먹지 않았잖아요. 셰이커 음료로 대충 때우고 다시 일을 했으니까, 몸이 버틸 에너지도 부족했을 거예요.

그때는 혼자 밥 먹는 게 어색하고, 처음 간 곳이라 눈치도 보였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런 눈치 보다 몸 상태가 먼저였어요. 더운 날 몸 쓰는 일을 하면서 식사를 대충 넘긴 건 정말 안 좋은 선택이었더라고요.

물류센터처럼 움직임이 많고 더운 환경에서는 “물만 마시면 되겠지”가 아니라, 이온음료나 전해질 음료를 조금씩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게 중요했어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생성된 가상인물이 포함된 게시물입니다.

온열질환은 처음 신호를 무시하면 더 위험해져요

지금 생각해 보면 몸은 그날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어요. 갈증이 심했고, 몸이 무거웠고, 어지러운 느낌도 조금씩 있었거든요.

그런데 처음 하는 일이라 그냥 참았던 것 같아요. 다들 일하고 있는데 나만 힘들다고 말하기도 민망했고, 괜히 약해 보일까 봐 버틴 것도 있었고요.

그게 제일 위험했던 것 같아요. 온열질환은 처음에 조금 쉬면 괜찮아질 수 있는 상황도, 계속 버티면 갑자기 확 나빠질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 더운 곳에서 일하다가 이런 증상이 오면 그냥 넘기면 안 돼요.

  • 물을 마셔도 갈증이 계속 심할 때
  • 갑자기 어지럽고 눈앞이 흐려질 때
  •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게 느껴질 때
  • 식은땀이 나거나 몸에 힘이 빠질 때
  • 말이 잘 안 나오거나 정신이 멍해질 때
  • 다리에 힘이 풀리고 서 있기 어려울 때

이런 느낌이 오면 저처럼 그 자리에서 잠깐 버티는 게 아니라 바로 쉬어야 해요. 주변에 말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말하지 않고 버티는 게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주변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날 저를 사무실로 옮겨준 분들이 없었다면 더 위험했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저는 정신이 혼미해서 제 상태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거든요.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니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하면서 몸을 시켜야 한다고 해요.

몸을 식힐 때는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거나, 부채나 선풍기로 바람을 보내주는 방법이 있어요.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쪽에 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의식이 또렷하고 구토가 없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조금씩 마시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의식이 흐리거나 말을 잘 못 하거나 삼키기 어려워 보이면 억지로 물을 먹이면 안 돼요.

이 부분은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쓰러진 사람에게 물부터 먹이면 될 것 같지만, 의식이 없거나 흐릿한 상태에서는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해요.

상태가 심해 보이거나 의식이 이상하면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해요. 더위 먹은 거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면 더 위험해질 수 있어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도 있어요

온열질환은 대처도 중요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행동도 중요했어요. 저도 그때를 떠올려보면 몇 가지는 정말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첫 번째는 계속 버티는 거예요. 어지럽고 목이 너무 마른데도 “조금만 더 하면 되겠지” 하면서 버티면 안 돼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갑자기 쓰러질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의식이 흐린 사람에게 물을 억지로 먹이는 거예요. 의식이 또렷한 사람은 조금씩 마실 수 있지만, 정신이 없거나 쓰러진 사람에게 억지로 물을 먹이는 건 위험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혼자 두는 거예요. 잠깐 쉬면 괜찮겠지 하고 혼자 두면 상태가 나빠지는 걸 놓칠 수 있어요. 특히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거나, 몸이 너무 뜨거워 보이면 바로 도움을 불러야 해요.

네 번째는 밥을 대충 챙겨 먹는 거예요. 더운 날 몸 쓰는 일을 할 때는 식사가 생각보다 중요했어요. 저처럼 셰이커 하나로 점심을 때우고 다시 일하는 건 몸에 부담이 컸을 수 있어요.

다섯 번째는 맹물만 계속 들이켜는 거예요. 물을 마시는 건 중요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에서는 전해질 보충도 같이 생각해야 해요. 이온음료를 조금씩 마시거나, 식사로 염분과 영양을 챙기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여름에 일할 때는 물·그늘·휴식이 진짜 기본이에요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니 폭염 작업 때는 실외에서 물, 그늘, 휴식이 기본이고 실내 작업에서는 물, 바람, 휴식이 중요하다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물류센터는 실내라고 해도 움직임이 많고, 작업장 환경에 따라 체감 더위가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실내라고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었어요.

저는 그날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로 옮겨지고 나서야 조금씩 정신이 돌아왔어요. 그만큼 더운 환경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했던 거예요.

이후로는 더운 날 일하거나 오래 걷는 날에는 물만 챙기지 않아요. 너무 땀을 많이 흘릴 것 같으면 이온음료도 같이 챙기고, 식사도 대충 넘기지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눈치 보지 않는 거였어요. 처음 하는 일이라도, 사람이 많은 곳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바로 말해야 해요. 쓰러지고 나면 그때는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라고요.

작년 여름 물류센터에서 쓰러졌던 일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그때는 그냥 더위 먹은 정도로 생각했는데, 자료를 찾아보고 나니 온열질환은 생각보다 빨리 위험해질 수 있는 일이었어요.

특히 저처럼 더운 날 일을 처음 시작했거나, 주변 눈치 때문에 쉬는 말을 못 하거나, 점심을 대충 넘기는 분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자료 기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온열질환 응급처치 안내, 고용노동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국민건강보험공단 온열질환 대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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